성심수녀회 게시판

필리핀 뒤센수녀님 아메리카선교 200주년 기념 준비 기도 자료 43

작성자
명희 인
작성일
2018-09-14 09:31
조회
46
손톱 밑에 때가 낀 채로

그르노블의 생트 마리 당 오 수도원을 다시 개원하려 했던 필리핀의 시도는 통상적으로 부유한 젊은 여성들이 하는 일의 레퍼토리에는 포함되지 않는 기술들을 요구했음에 틀림이 없다. 그녀는 건축업자들이 하는 일을 잘 관찰했던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실제적인 일에 부닥칠 때마다 즉석에서 문제를 풀어갔던 것일까? 소피이 수녀가 뤼 데 포스트의 집을 수녀원 거주 공간으로 준비하라고 필리핀에게 요청했을 때, 그녀는 단지 바닥을 솔질하고 청소하는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유리 창문을 갈아 끼우고 일꾼들이 일을 빨리 해내지 못할 때는 벽면 도장공사를 하는 미장이 역할까지 거들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메리카의 개척지에서 몇 년을 살고 난 후, 필리핀은 가구를 수리하고, 정원 가꾸기에 능숙하게 되었고, 소젖을 짜고 외양간 청소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루기 힘든” 아이들을 정원으로 보내서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했을 때, 그 아이들은 어떤 사람을 만났던가? 필리핀은 수선하여 꿰맨 수도복을 입고 손톱 밑에 때가 끼인 연로한 수녀였다. 그녀는 단순히 경건한 자세로 정원의 꽃 향기를 맡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식탁에 올릴 채소를 가꾸느라 수고로운 노동을 하고 있었다.

초창기 수녀원에서 그런 실제적 노동은 생존을 위해 필요했고, 어떤 일도 필리핀이 하지 못할 만큼 하찮은 것은 없었다. 새로운 계기가 닥칠 때마다, 그녀는 관대하고도 익살스럽게, 영리하면서도 뒤셴 다운 일말의 결단력을 가지고, 도전들을 받아들였다.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었겠지만, 필리핀은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적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나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손을 더럽히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할 때 그녀의 인내심이 시험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필리핀 옆에서 함께 노동하면서 우리 손톱 밑에 때가 끼이도록 할 용의가 있는가?

도나 콜린스 Donna Collins, RSCJ
미국 캐나다 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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