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선물

오늘의 향기 - “빛으로 오시는 주님”

작성자
명기 이
작성일
2020-09-12 08:15
조회
104

이미지 : pixabay.com

안녕하십니까? 새롭게 맞는 주말입니다. 계시는 곳에서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요즘 성경강의를 준비하며 창조 이야기 두 번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에덴동산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마침 어제와 오늘의 독서말씀과 계속 연결하여 묵상을 합니다.

사람은 뱀이 왜곡하여 들려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황홀하게 바라보게 되지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할 때는 그 나무의 열매가 “먹음직하고 소담스럽고 슬기롭게
해줄 것 같은”(창세 3,6) 감정이 나타나지 않았지요.
하느님께서는 애초에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 좋은”(창세 3,9) 나무열매를 동산 이곳저곳에
풍부하게 마련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뱀이 선악과 나무를 꼭 집어 말해주자
사람은 새로운 정보에 모든 생각이 쏠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실행을
하고야 마는 것이지요. 이후 사람에게 나타난 모든 결과들은 사람이 전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슬프고 아픈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시험하고 유혹하시는지, 또는 사람을
철저히 지배하고 감독하시는지를 말하려는 게 아님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이야기는 사람의 자유에 관하여, 더 중요하게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친교와 충실성을
강조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광대한 자유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자신을 억압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타인을
자신의 고정관념의 틀에 집어넣어 마치 자신이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부자유를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에서는 본격적으로 무엇을 선택할지
명백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즉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5).
달리 말해 우리는 순간적으로 충동이 일어 잘못된 행동을 한다기보다 이미 마음속에서
이 어긋난 행동을 하게 될지도 모를 어떤 갈등에 시달렸을지도 모릅니다.
창세기 태초의 사람이 뱀의 왜곡된 보도를 듣고 선악과 나무를 과연 몇 번이나 보면서
갈등을 겪었을지는 성경에 나오지 않기에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간결한 교훈을
이야기하는 데 목적이 있지 사람을 방어하고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전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에덴 동산의 사건에서 우리에게 설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을 법한
훌륭한 설명을 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복음말씀(루카 6,43-49) 전체가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상세하게 설명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지혜는 하루 종일 명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단 한번도 실패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만약 오늘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우리 마음에서 넘치는 것”이 있었다면 오늘 하루는
그것이 무엇인지 먼저 식별해보고, 그런 다음 주님 앞에서 정화시켜달라는 청원기도를
하면 어떨지요?

항상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번도 나쁜 것을 주시지 않는다는 진리를 마음속에
각인하면서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로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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